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오는 2030년까지 하남 교산을 비롯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남양주, 과천 등에 모듈러 주택을 본격적으로 시공해 공급하기로 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 전경, 이미지 출처=GH

공사 기간 단축이 30% 정도 가능한 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해 1차로 교산과 광교에 1,323가구를 조성한다는 것.

9일 GH에 따르면 는 3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GH 모듈러 주택 전략 수립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모듈러 주택 공급 로드맵을 공개했다.

모듈러 주택은 골조ㆍ가구ㆍ설비ㆍ전기 배선 등 주택의 80%가량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으로 옮겨 설치하는 대표적인 탈 현장 건설(OSC) 공법이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에 비해 약 30%의 공기 단축이 가능하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에 비해 현장 작업을 최소화해 현장의 인력 소요가 줄고, 균일한 시공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GH의 설명이다.

특히, 하남 교산지구의 경우 모듈러 주택 특화단지를 조성, 2026년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GH는 하남 교산 A1과 광교 A17 지역을 통합 임대해 총 천3백2십3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GH는 용인 영덕지구에 지난해 국내 최고층(13층) 모듈러주택인 행복주택을 시공한 데 이어 서안양, 의정부 우체국 복합사업, 동두천 지행역 통합공공임대주택을 모듈러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세용 GH사장은 ”모듈러 건설 및 공급을 위한 공공의 마중물 역할이 절실하다”며, “3기 신도시에 본격적으로 모듈러 주택을 공급해 침체된 건설산업의 전환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