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하남 교산에 인공지능(AI) 특화 집적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AI 클러스터 조감도 이미지제공 = LH

교산 공공택지개발지구의 보상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해 12월 기업이전단지 토지에 대한 보상에 들어가 올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을 위한 시스템을 가동하겠다는 것.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19일 포항공과대학교와 공동으로 교산 공공주택지구 내 인공지능 특화 직접 단지 조성을 위한  'AI·DATA 산업 교육·연구 혁신클러스터'(AI 혁신클러스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교산 신도시 내 약 3만㎡ 규모로 조성되는 AI 혁신클러스터는 ▲글로벌 멀티캠퍼스 ▲글로벌 R&D센터 ▲슈퍼컴센터 ▲AI+X(인공지능 융합) 트레이닝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LH는 대규모 AI 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카네기멜론대와 싱가폴국립대 등 해외 유수의 대학들과 포항공과대학교(인공지능연구원)를 비롯한 다수의 국내대학 및 포스코DX 등 기업들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포항공대는 이를 위해 미국 카네기멜런대, 싱가포르국립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특히 카네기멜론대·싱가폴국립대와 연계해 국내 대학 석·박사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 인공지능 전문 인력 육성 효과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또, LH는 향후 3천 명의 석·박사급 AI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미래산업형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신도시의 자족 기능이 강화한다는 것이 목표다.

LH는 이와 함께 싱가포르국립대의 인공지능 기술 기반 '넷제로'(Net-Zero·탄소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 건축기술을 도입해 교산 신도시가 에너지 특화도시로 다가설 전망이다.

한편, LH는 교산 신도시 공동 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공사(GH), 하남도시공사(HUIC)가 함께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하반기 입주 협약을 체결, 오는 9월  A2BL(1,056호) 본청약에 들어가 2027년 3월 첫 입주를 목표로 1월 1.2·3-1, 공구 착공, 3.4공구는 하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