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 하남을 비롯한 수도권 지자체의 부족한 교통난 해결을 위해 제시된 GTX-D (수도권광역급행철도)에 대해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TX-D 예상 노선도

특히, GTX-A노선의 수서~동탄 구간이 부분 개통되면서 하남을 경유하는 D노선이 내년 7월에 발표할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2026~2035년)에 포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국토교통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GTX-D 신설 노선은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전체 노선을 함께 반영해 2035년 개통을 목표로 현 정부 임기 내 동시 예비 타당성 통과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

GTX-D 신설은 지난해 9월 원희룡 전국토부장관의 발언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 언급하면서 이 노선은 급물살을 탔다. 이어 같은 해 11월 GTX-A 노선을 비롯해 D·E·F 신설노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표면화 됐다.

경기도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GTX 플러스 노선’ 용역을 발표했으며 하남시도 지난 6월 국회도서관에서 경기도 GTX 플러스 노선에 대한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경기도와 상생협력을 협약했다.

GTX는 지하 50m에서 평균 시속 101㎞ 정도로 달리는 열차로 GTX-D 노선이 완공되면 수혜 인구와 경제적 효과, 고용 창출 효과는 물론, 이를 통해 수도권 전역 30분 출퇴근을 목표로 생활권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광역 교통정책이다.

GTX-D 신설 노선의 경우 잠실-강동-교산~팔당으로 이어지는 Y자형을 최종 반영하는 한편, 구간별 순차적 개통도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GTX-D 노선은 사업계획 수립 단계인 현재까지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도 진행하지 않은 상태다.

업계는 GTX-D 등 E·F 노선의 경우 실효성에 대해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고금리와 원자잿값 인상 등으로 인해 공사비가 폭등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이다.

업계는 GTX-D·E·F 노선의 경우 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비용이 크게 늘어 사업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시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이 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한편, 국토부는 이 사업이 민간투자 형식으로 원활하게 추진 중인 만큼, 민간 재원을 활용해 SOC 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업계와 함께 긴밀히 논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