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하남연장을 향한 10년 노력의 결실이 눈앞에
서명부터 개통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 점검을 이어갈 것

[수확을 앞둔 농부의 심정]

  지난 7월 24일은 잊지 못할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2009년 지하철 연장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추진해 온 5호선 하남선을 위한 노력의 열매가 눈앞에 다가온 날 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선로에 열차투입 첫 날, 한 걸음에 달려가 미사역 승강장에서 열차를 본 순간 제일 먼저 한 행동이 기차에 달려가 뽀뽀를 했습니다. 그 동안의 노력이 눈앞을 스쳐가는 순간이었습니다.

  2009년 처음 지하철 연장 서명운동에 돌입할 당시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었고 어떤 분들은 서명으로 되면 벌써 됐을 것이라며 서명 거부할 때는 실망도 컸습니다. 그러나 하남발전을 위해 지하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일념하나로 하남선이 확정되고 기공식이 이뤄지는 순간마다 기쁨은 말로 표현을 못 할 정도였으며 눈앞에서 열차를 마주한 순간은 눈물이 왈칵 날 정도의 감동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 동안의 노력과 시민 여러분의 불편 인내에 감사]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한 여러 노력이 결실을 맺어 `14년은 하남선이 착공되는 뜻 깊은 해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 순간인 `13년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을 개정하여 국비지원비율을 60%에서 70%로 상향시켰을 때입니다.

그 결과 하남시는 지하철 개통을 위한 부담을 대폭 낮 출 수 있었고, `19년까지 국비 예산 전액을 조기에 확보 차질 없는 개통의 발판 또한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은 지하철 공사가 시작되면서 하남시 주요도로의 차선축소와 공사현장으로 인한 통행불편을 참아주셨습니다.

더욱이 하남시청(덕풍·신장)역과 검단산역 공사현장은 신장초·창우초·경영고 등 학교주변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수시로 현장점검과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안전대책을 논의하고 관계기관에 실행을 요청하였습니다. 제가 창우초에서 매주 등교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데 매주 직접 확인하고 의견을 듣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남선 개통에 가장 큰 고비였던 강일동 주민들의 이해]

  시민편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남선의 적기 개통이었으나 가장 큰 고비는 서울 구간인 강일역 이었습니다. 강일역이 외곽순환도로 고가도로 아래에 위치해서 난공사로 지연되었으며 개통이 내년 12월에나 이뤄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일역 무정차통과’라는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 혼신을 다 해 뛰었습니다.

  우선ㅈ2018 8월 강동구청장을 찾아가 강일역 무정차통과 협조를 요청하였더니 강일동 주민을 직접 설득해 달라고 오히려 부탁하여 주민 분들을 만나 설득노력도 하였습니다.

강일동 주민대표들을 만나 무정차 통과 시 시험운행이 먼저 되면 오히려 개통이 빨라지는 점을 설득하였습니다. 또한 국정감사를 통해 고덕 리앤파크 인근 방음벽 설치를 SH공사에 촉구하였고, 강일 리버 9단지·10단지 사거리까지 지하도 연장 문제는 서울시가 경비부담하면 된다고 설득했습니다.

국회 현안보고 및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무정차통과 지속요청과 국토부 장관, 서울시장에게 지속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오죽하면 작년 11월 국토부장관은 광역교통위원회 설치를 위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면 강일역 무정차통과도 도와준다고 하여 법안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당시 국토부장관은 “5호선 강일역 무정차 통과 부탁합니다”하면 “대광법 도와주면요”라고 하여 국토위 통과가 되었습니다. 그 후 이젠 “대광법 국토위 통과됐으니 도와주세요”하니 “아직 법사위 남았잖아요”하여 법사위원장, 간사 등 모두에게 설명하여 법사위도 통과되었고 그 날 국토부 장관이 “도와드릴께요”하여 법안 통과 직후인 `18년 12월 강일역 무정차 통과 확정이라는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9호선을 위해 뜻을 함께해 온 강동구 9호선 유치위원회(위원장 김추경)가 무정차 통과 찬성입장을 밝힘에 따라 강동구 여론형성에 큰 도움을 받았으며 마음속으로 성원해 준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직도 긴장을 늦출 수는 없어]

  국토부에서는 하남선 관련 공식·비공식 회의를 개최하였고 대광위원장은 취임하자마자 하남선 현장점검은 실시함은 물론 관계자를 수시로 보내 진행상황을 점검하였습니다. 또한 저희 의원실과  국토부는 3주 마다 공정회의를 개최하여 7월 24일 열차투입 이후 저속시험·고속시험 등 차질 없는 개통을 위해 지속 점검하고 있습니다.

하남시민이 원하는 것은 차질 없는 개통]

  하남선은 1단계(미사-풍산)는 `2020년 4월 이전, 2단계(하남시청-검단산)는 `2020년 12월 개통예정입니다. 하남시청(덕풍·신장)역과 검단산역의 공사도 내년 2월경이면 도로포장까지 완료 예정으로 통행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시험운행 선결과제인 하남시-서울교통공사 간 위탁운행협약이  지연되고 있어 종합시험운행에 차질이 생겨 개통지연으로 이어질 까 걱정이 많습니다. 하남시민이 원하는 것이 차질 없는 개통인 점을 깨우쳐 보다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하남선이 가져올 하남발전의 기폭제]

  8월 초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진행한 버스 등 대중교통 현장점검에서 느낀 점은 출퇴근 시간대 부족한 교통편이었습니다. 버스에만 의존하고 있는 현재 하남시 교통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은 바로 하남선 조속 개통입니다.

  하남선은 하남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우선 하남을 서울생활권과 연결하여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우량기업 유치를 통해 자족도시 건설의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폭발적인 인구유입이 진행 중인 하남시가 수도권 최고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첫 걸음이 내년 4월 시작될 것입니다.

[최초 계획에 있던 시청역을 시·도 협의 과정에서 없어진 것은 유감]

  처음 국토부와 하남선이 합의될 당시 하남에는 5개 역으로 편성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국토부에서는 “지하철이 마을버스 같다, 뱀처럼 구불구불 간다”고 하는 반발이 있었지만 5개역을 관철시켰습니다. 그리고 시청역도 시청이란 상징성을 내세워 어렵게 얻어 낸 성과였습니다.

그러나 하남시·경기도가 시행계획을 세우면서 시청역을 없앴고 당시 주민설명회에도 직접 참여해 반대의견을 냈지만 다른 분들의 호응이 없었기에 결국 시청역은 배제되었습니다. 3년 후 착공되니 그때서야 하남시청역을 살리자고 서명 받아 경기도지사에게 하남시청역 살리자고 가자고 하여 안가면 오해할까봐 함께 갔지만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안타까운 자리였습니다.

  결국 개통이 다가오면서 시청역이 없는 문제점이 부각되자 H4역(가칭 덕풍역)에다가 하남시청역으로 역명을 붙이게 됩니다. 이에 덕풍동 주민들의 반대여론이 커지게 되었고 차선책으로 하남시에 덕풍·신장을 부역명으로 병기할 것을 요청한 끝에 하남시청(덕풍·신장)역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초 계획대로 시청역이 있었다면 하남에 더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가지며 하남시청역이 없어진 것은 큰 유감입니다.

[하남발전의 꿈! 9호선도 이뤄집니다]

 수도권 제일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하남은 중요한 과정이 하나 더 남아 있는데 바로 9호선입니다. `16년 6월 국토부를 설득하여 미사구간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확정시켰고 4단계(보훈병원-샘터공원)가 `18년 5월 예타를 통과하였지만 중간에 위치한 강일동 구간이 확정되지 않아 지연되어 왔습니다.

 지난 7월 국회 국토위 업무보고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최기주 위원장은 “9호선 연장 노선은 8월 광역교통기본구상에 반영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이어 미사강변도시 총연합회·강동구 9호선 유치위원회와 함께 시민서명을 전개하여 52,178명의 서명부를 지난 8월 5일 최기주 광역교통위원장은 전달하며 ▲9호선 하남연장 서울시 선행구간(고덕·강일~강일) 광역교통기본구상 및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9호선 보훈병원~고덕·강일 구간 조속 착공, ▲하남선(5호선 연장) 1단계 구간도 조속히 개통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급속히 성장 중인 하남에 9호선은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반드시 국토부 계획안에 강일동구간이 포함됨은 물론 하남구간도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아울러 시민여러분과 함께 하남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국회의원 이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