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부터 열리는 하남시와 도시공사 등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하남시의회 김승용 의장(57)이 내실 있는 감사를 위해 어느 때보다 열정을 보이고 있다.

                                     <좌로부터 김승용 의장, 윤재군 부의장>

김 의장은 집행부에 질의할 주제를 놓고 전문위원들과 논의하는가 하면 현장을 방문해 사진을 찍고 민원인들을 직접 만나 경청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재선인 김 의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4번째 맞는 감사지만 오전부터 집무실에 나와 감사준비에 분주히 움직이는 등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집행부인 하남시와 도시공사, 문화재단 등 피감기관에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질의할 내용을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자료를 보강하는 한편 민원인과 함께 현장에 가서 확인하다 보면 24시간도 모자란다고 말한다.

김 의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공사 규정승인, 인가 등 지도감독', '경영평가 결과 및 성과급 승인현황, '위례신도시 내 아파트 개발주택가격 산정현황', 종합건설 중 하도급 문제"에 대해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집중 질의해 명쾌한 답변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생활체육회 종목단체별 보조금 지원 내역', 세명대 유치 관련 추진현황 및 문제점', '중소기업 육성기금 사업 주요내용', ' 환경교육센터 위탁 현황 및 문제점' '재개발 사업 관련 문제점' 등 정책적인 문제들을 파악하고 대안 제시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 의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7명의 의원들이 어떻게 임하느냐에 따라 시민들이 평가를 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밤을 새워서라도 준비를 할 작정이다"고 말했다.

하남시의회 윤재군 부의장(57)이 다음 달 있을 행정사무감사에 대해 의지를 강하게 불태우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윤 부의장은 "내공'을 갖추기 위해서는 스스로 공부하는 길 밖에 없다"며 전시성 감사가 되지 않기 위해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시민의 혈세가 어떻게 쓰여지는지, 하남시의 정책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밤늦도록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출근 도장과 함께 피감기관 공무원과 산하기간 담당자들에게 정책 자료들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등 6번째 맞는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재선의원인 그가 행정사무 감사가 수박 겉핥기식으로 진행 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그 동안의 경험으로 전문성을 높여 집행부에 대한 감시 기능을 제대로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시 예산 회계 부분에서 족집게 의원으로 통하는 윤 부의장은 사무실이 시 정책 자료들로 넘쳐날 정도로 열공모드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송곳 질의로 시 정책에 대한 문제점에 팔을 걷어 붙일 기세다.

'개발제한구역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 노후수도관 교체', 퍄션단지, 천현교산지구 계획 및 추진현황', 초이동 뉴스테이 추진에 대한 국토부와의 협의 문제'에 대한 질의와'하남도시공사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시청사 증축계획 및 추진현황' 등에 대해 심도 깊게 질문할 계획이다.

윤 부의장은 "집행부에서 자료가 제출되면 면밀히 검토해 "각종시책 추진에 있어 시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불합리한 예산집행은 없었는지 질의할 생각"이라며 "대충 넘어가는 행사가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행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