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가 많은 서울을 중심으로 오름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하남지역 아파트 시장이 월세는 남아도는 반면 전세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서울 고덕권 재건축 이주 수요가 올해도 계속되면서 하남지역 전세난을 더욱 부채질 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고덕동 일대의 재건축 이주 등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하남지역의 전세가는 앞으로 더 뛸 것으로 보인다.

또 저금리탓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면서 이자 부담을 줄일 요량으로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늘어나면서 월세시장의 비약적 성장이 예고돼 있는 상태다.

이는 소형아파트와 신축 원룸 등의 과다공급과 함께 임대인의 월세선호와 임차인의 전세선호 현상이 심화된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히면서 월세시장은 전세가격 상승과 함께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하남 풍산지구에서 인기 있는 물건인 우남퍼스트빌 130A형(전용면적)의 경우 보증금 1억원에 월세 200만원의 정도의 가격이 형성돼 있다.

미사강변도시 28블록 전용면적 84㎡형은 보증금 5,500만원에 월세 120만원의 가격이 형성되면서 집주인들이 실수요자들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김모(48·하남시 신장동)씨는 “예년보다 크게 높아진 전세가격도 부담되지만 월세가격은 더욱더 부담된다”며 “부동산에서는 최근 월세가격이 낮아졌다고 말하지만 수요자들이 느끼는 체감은 전세가격 그 이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