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중학교(교장 부영희)가‘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졸업식과 종업식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졸업식 때마다 되풀이 되던 교복 찢기, 밀가루 뿌리기 등의 폭력적인 뒤풀이를 막고 의식과 훈화 위주의 딱딱한 의식에서 벗어나 건전한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12일 남한중학교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다목적실에서 '모두가 주인공'이란 주제로 제55회 졸업식 및 종업식을 실시했다.

부영희 교장의 축하 메시지를 시작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교내·외 시상, 졸업생들의 합창, 댄스, 밴드, 연극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교사들의 축하 공연과 함께 교장과 교감이 학생들과 함께 노래와 폭풍 댄스로 큰 기쁨과 웃음을 선사해 기존의 경건하면서 조용한 행사 문화에서 탈피해 졸업이 마침의 의미가 아닌 새로움을 계획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발돋움하는 축제와 감동의 졸업식이 됐다.

또 3개년 간 학교생활 동영상을 시청하며 교장의 축하 인사, 학생회장이 선배에게 졸업생이 학부모와 교사,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시청하는 한편 학부모에게 큰절, 졸업장에 타임캡슐 편지 넣기, 롤링페이퍼 작성하기 등 풍성하게 축하 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울고 웃는 감동의 졸업식이 됐다.

이어 학급별로 담임이 졸업장과 앨범을 수여하며 졸업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며 웃음과 눈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며 특별한 의미를 가진 축제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다.

부영희 교장은 “졸업이 마침의 의미가 아닌 새로움을 계획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발돋움하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특색 있는 졸업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