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환경교육센터가 운영하는 '고니학교'가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과 철새에 관심 있는 수도권 주민들의 방문으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19일 하남시환경교육센터에 따르면 고니학교는 환경부인증 환경교육프로그램(제2012-08-08호)으로 하남시민과 수도권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운영하는데, 올해는 지난해11월29일부터 2월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2시 하남유니온타워와 당정섬 일대에서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고니학교를 찾은 사람들은 한강과 검단산, 예봉산의 풍광을 즐기며 천연기념물인 큰고니(천연기념물제201호), 참수리(제243호), 흰꼬리수리(제243호), 호사비오리(제448호), 비오리, 흰뺨오리, 청둥오리 등 40여 종의 겨울철새 5000여 마리를 관찰할 수 있다.

하남시 환경교육센터가 운영하는 고니학교는 환경부 인증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고니 등 겨울 철새에 관심 있는 수도권 시민을 대상으로 매년 11월 말부터 2월 말까지 하남유니온타워와 당정섬 일대에서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고니학교가 올해 처음으로 교육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하남유니온타워는 국내 최초 지하 친환경기초시설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직접 방문하고 있는 곳이다.

겨울철새의 천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강 최대 철새 도래지 하남 당정섬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참수리를 볼 수 있는 곳이며 최근 큰고니가 324마리 관찰돼 사상 최다 개체수를 기록했다.

또 우리나라에서 50여 마리 미만으로 관찰되는 희귀종 호사비오리가 12마리 이상 관찰됐다. 하남 당정섬에 큰고니 등 겨울철새의 개체수가 늘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강변 가까이에서 먹이 활동 등을 하고 있어 망원경의 도움 없이도 큰고니의 우아한 자태를 즐기는 등 겨울철새 탐조가 가능하다.

특히 새 사진 전문작가이며 조류생태전문가인 고니학교 서정화 교장 등 전문가와 함께 겨울철새 교육과 탐조, 고니 모이주기, 고니 희망편지 쓰기 등 다채로운 행사도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