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 남한고(교장 이진규)가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공모에서 조건부로 선정됐다.

경기 하남시 남한고등학교 전경.

경기도 교육청이 신청한 자율형 공립고 2.0 3차 공모 선정 과정에서 남한고등학교가 조건부로 선정된 것.

조건부로 선정된 남한고는 향후 운영계획서를 보완해 선정위원회 추가심의로 최종 결정하게 된다.

앞서, 교육부는 19일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결과 하남 남한고를 비롯, 전국의 14개 학교를 선정했다. 경기도에서는 서해고(시흥)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남한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최종 선정되면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학교를 지향하게 된다.

최종 선정은 향후 협약 내용 구체화, 교육과정 편성·운영 계획 등 운영계획서를 보완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선정위원회’의 추가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지역별 다양한 상황·특성·요구 등을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교육 모델을 운영하는 자율형 공립고 2.0은 이번에 선정된 14개 학교를 포함해 올해 15개 지역 총 100개 학교가 선정됐다.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되면 남한고등학교는 특목고나 자사고 수준의 자율성을 부여받아, 학생들에게 보다 폭넓은 학습 기회와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자율형 공립고는 먼저 교육 발전 특구와 연계하여 우리 지역이 원하는 교육 혁신 모델을 구축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하여, 학교 운영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교육청과 교육부 등 다양한 협력기관으로부터 행정 지원과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어 교육 여건 개선이 용이 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지정된 학교는 5년간 매년 2억 원의 지원금을 교육부와 교육청으로부터 대응 투자 형식으로 받게 되며, 이 자금은 교육 혁신 모델을 적용하고, 학교의 교육과정 및 학사 운영에 다양한 자율성을 부여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들 학교는 앞으로 협약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상황과 학생·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나아가 특색 있는 교육 모델을 일반고로 확산하는 등 지역교육 활성화에 앞장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남한고는 자율형 공립고 지정을 위해 지자체인 하남시와 지역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립고 지정에 공동 노력해 왔다.

남한고 관계자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담은 지정·운영계획서를 작성해 지난 9월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사업에 신청서를 접수하고 교육과정 특성화·다양화, 교수 학습방법 혁신, 교원능력개발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