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 한 환경운동단체가 시 상징물인 시조(市鳥)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지 출처 = 하남 푸른교육공동체

하남시 대표적 환경운동단체인 푸른교육공동체(대표 윤규승)이 그 주인공.

겨울이면 당정섬 일대에 날아오는 수천마리 겨울 철새의 대표이자 멸종위기 보호종인 큰고니를 하남시의 시조로 변경하자는 것이 취지다.

이 단체는 지난 2014년부터 기후위기 시대의 급속한 도래와 이로 인한 종 다양성 유지의 중요성을 절감, 시조 변경 운동을 추진해왔다.

큰고니를 비롯, 40여 종의 겨울 철새의 도래로 하남시는 수도권의 유일한 낙원이 되었고 에서 유일하게 겨울 철새의 낙원이 되었고, 회원, 시민들과 함께 이들의 겨울 살이를 도우며, 이런 노력으로 하남은 믿기 어려울 만큼 아름답고 환상적인 겨울 풍경을 갖게 되었다는 것.

특히, 시민사회에서 천연기념물의 보호 및 철새 탐조를 통한 생태 관광자원 확충, 청정도시 브랜드가치를 높여줄 시조로 하남시에 고니를 제안한 상태다.

하남시도 내부적으로 고니가 가지는 환경적 의미를 부여 시조로써 타당한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푸른교육공동체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겨울철새로 존재감을 보이는 큰고니를 시를 상징하는 새로 선정하자는 노력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다”면서 “시조변경 운동의 10주년을 기념해 시의회와의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1989년 시 승격이후 현재까지 28년 동안 자립심과 번식력이 강하고 최고를 의미, 무궁한 번영과 시민의 자긍심을 상징하는 ‘꿩’을 시조(市鳥)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