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시장, 수석대교 위치 조정 등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발품 행정 주효

정부가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한강 교량(가칭 수석대교) 와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남시의 요구안을 받아들여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근 LH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수석대교 턴키 공사 입찰공고를 놓고 하남시가 일부 표현이 잘못됐다“며 유감을 표명하면서부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3기 신도시 주요 광역교통 대책 중의 하나인 수석대교 신설 공사를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 교량은 남양주시 수석동 385-28번지에서 하남시 선동 266-3번지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2km의 노선으로 4차선 규모다.

수석대교는 지난 2018년 12월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으로 발표된 후 17차례에 걸친 주민간담회, 설명회 및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2020년 12월 남양주왕숙·왕숙2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확정된 교량이다.

하지만 LH는 지난달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하남시 동의시 미사강변대로와 직결화”라고 적시하면서 “미사지구 비직결”이라는 경기도 재정 조건 및 대광위 동부권 광역교통대책 발표내용과 다르게 표현했다.

또, “한강교량 턴키공사 발주 입찰안내서”(1-17page)에서 「장래 6차로 및 미사지구 직결 가능하게 설계」하라는 유의사항을 적시하여 정부(대광위) 발표내용과 경기도 재정 조건과 배치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LH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국토교통부를 비롯, 대광위, 경기도, LH에 한강교량(수석대교) 보도자료 및 턴키공사 입찰안내서의 정정을 요구했다.

시는 ▲하남시 동의시 미사강변대로 직결화 → 수석대교~미사지구 비직결 변경 ▲ 입찰안내서 [1-17] 2.8 사업범위. 자. 기타 유의사항 ①항(6차로) 삭제 및 ②항(직결) 내용 삭제 (정정공고) 부분이다.

이에 대해 LH는 6일 ‘한강교랑 신설 및 올림픽대로 확장공사 입찰안내서 정정 내역“이라는 제하의 공고문을 통해 ”논란이 일었던 하남시가 요구한 일부 정정안을 받아들여 추진하기로 했다는 공문을 하남시에 전달했다.

이는 이현재 하남시장이 수석대교 위치 조정 등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요청하는 등 발품행정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LH는 “미사지구와의 직결을 위해 한강교량 본선 차로수는 왕복6차로로 통행이 가능하고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한 횡단 구성 및 교량의 구조형식 제시→한강교량 본선 차로수는 장래 교통량 및 교통수요 증가에 대응이 용이한 횡단구성 및 교량의 구조형식 등을 제시해 다만 직결시에는 하남시 동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수정했다.

또, ”미사지구 미직결시(4차로)를 기준으로 입찰도서를 작성하되, 장래 하남시와 직결이(6차로) 가능한 IC 형식“→“교통량 및 교통수요 증가에 대응 용이”로 상세히 기재했다.

향후 하남미사지구와의 직결이 가능한 형태로 계획하여야 한다. 장래 하남미사지구와 직결시→선동IC는 한강교량과 올림픽대로가 접속하는 인터체인지로, 전방향 통행이 가능토록 계획하고 하천구역 통과방안, 올림픽대로 접속처리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는 내용으로 교체했다.

특히 하남시 동의시 미사강변대로와 직결화”라고 적시하면서 “미사지구 비직결”이라는 경기도 재정 조건 및 대광위 동부권 광역교통대책 발표내용과 다르게 표현했다“며 고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한강교량 턴키공사 발주 입찰안내서”(1-17page)에서 ‘장래 6차로 및 미사지구 직결 가능하게 설계하라는 유의사항을 적시하여 정부(대광위) 발표내용과 경기도 재정 조건과 배치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한편, 정부가 추진중인 수석대교는 한강을 사이에 둔 남양주시 풍물마을부터 하남시 선동교차로를 잇는 1.2km 구간으로 지난 2020년 3기신도시 왕숙지구 지정 이후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돼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계획중이다.

한편, 시는 향후 LH 사업추진시 미사강변도시 주민의 교통 및 환경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