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미사역 급·완행 동시 설치와 선착공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목소리가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미사강변도시 시민운동단체를 중심으로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한 것.

현재 지하철 9호선 신설 미사역은 급행만 운행하도록 계획돼 있지만 급·완행을 동시에 설치해 주민들의 교통 환경 개선과 더 나은 생활 편의를 위해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서명운동의 취지다.

앞서, 미사강변시민연합(대표 박여동)과 강동구 지하철 9호선 연장 비즈밸리 유치위원회(대표 김추경)는 지난 5일 하남시청 상황실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이 참관한 가운데 하남시와 강동구의 상생발전을 위해 ‘하남-강동 지하철 9호선 현안문제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한 상태다.

이들은 상생발전 협약(MOU)을 체결하고 지하철 9호선 강동구 신강일역(가칭)에서 하남시 신미사역(가칭) 구간의 조기 착공과 급·완행역 설치를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또, 강동-하남 지하철 9호선 현안문제 공동 대책위원회 결성 이후 하남시민과 강동구민의 염원을 모아 서명운동에 돌입하기로 했으며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관계 기관, 국회의원, 도·시·구의원 등 정치인들에게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당부하기로 했다.

주민의견 수렴 과정에서 미반영됐지만 경기도 예산이 부족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취지에 대해 이현재 시장이 하남시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만큼 급·완행이 동시에 설치되는 것이 하남시 발전과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는 것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9호선 노선이 함께 추진괴는 강동구 주민들과 함께 본격적인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하게 됐다”며 “완·급행과 조기 착공을 원안으로 촉구하는 한편, 주민 염원이 담은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 관계요로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호선 연장사업은 서울시 강동구를 시작으로 하남 미사지구를 거쳐 남양주 진접2지구까지 연결되는 총 길이 17.59km 규모의 노선으로 강일 1개소, 하남 1개소, 남양주 6개소 등 정거장 8개소와 차량기지 1곳을 포함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2조8226억원으로 2031년 완공이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한편, 급행과 완행역을 동시에 설치하면 배차간격의 경우 2분 30초 정도로 간대인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에 ‘1 대 1’ 비율로 운행하는 방식이다.